잡담

짜증나는 오픈형(개방형) 헤드폰 비츠바이닥터드레 사용 객 님과 조우... 노래 강제 감상...

할랑할랑 2012. 8. 1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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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만난, 짜증나는 비츠바이닥터드레 개방형(오픈형) 헤드폰 사용 객 님...

물론 아예 개념없이 KTX 기차 조용한 객실에서 스피커로 소리 켜놓고 노래 동영상을 즐기거나, 주변 신경 안쓰고 떠드는 시끄러운 단체 손님도 있지만... 그 분들은 진짜 개념 예의 예절 좀 없으신거고...

오늘 거기 못지않은 짜증 유발자 민폐 헤드폰 사용자 객 손님...개-객(客), 오객 사마와 마주쳤다.

본인은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사용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딱 봐도 고급 헤드폰을 쓰고 아이폰 4 (혹은 4s)에 수첩형 가죽 케이스까지 씌우고 깔끔하게 다니는 걸루 봐서 적당히 자기 인생에 투자하며 사는 사람같았다. 헤드폰 쓰고 자랑하듯 불륨 빵빵하게 듣던데 버스커버스커 여수 밤바다 노래가 이렇게 짜증나고 싫어지긴 처음이다.(물론 보컬 음색이 내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지만... 노래가 싫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주변에 음악 그냥 그대로 다 들린다. 주변 사람들까지 노래 강제 감상...

분명 싸구려 헤드폰도 아닌데 소리가 다 새어나오네? 흘러나오네? 이건 아닌데 싶어, 제품이 궁금해 힐끗힐끗 쳐다보니... 검은색에 "6" 혹은 "b" 글자가 빨간 색 로고. 헤드폰 이미지 검색 조금만 해보니 바로 발견했다.

로고 부분이 좀 달랐던 것 같긴한데, 대충 이 비슷한 녀석은 확실했음

비츠바이닥터드레(비츠 바이 닥터 드레, Beats by Dr. Dre) 헤드폰. 일명 박태환 헤드폰/연예인 헤드폰(연예인, 스타들이 많이 착용해서...) 고급 맞다. 모델을 특정하긴 어려우나 넓게보면 25만원~45만원은 줘야하는 상품이다. 근데 왜 이렇게 소리가 새어나오지? 더 찾아보니 밀폐형과 오픈형(개방형)이 있단다. 젠장...
- 네이버 블로그 woo2737님 : 닥터드레 추천 헤드폰, 닥터드레 스튜디오~ 소리가 새어나가는 오해~
- 한국경제 : 차도남녀의 스페셜 아이템[다음 기사 링크] [한국경제 원문 링크]
- 한겨레 : 내 귀에 스타일 [다음 기사 링크] [한겨레 원문 링크]
- 세계일보 : 스마트폰 덕에… 주변기기 시장 즐거운 비명 [다음 기사 링크] [세계일보 원문 링크]

물론 차음성이 좋은 폐쇄형 밀폐형을 쓴다면 주변에 조용해야할 공공장소(KTX 등 기차안, 전절, 지하철, 교실, 도서관 등) 민폐를 끼치지 않는 대신, 귀에 땀이 차고 덥고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 오히려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니까, KTX 같은 기차 안이나 출퇴근 지하철 등에서는 조용하게 해 줘야 할거 아니냐고...

나는 그냥 이어폰 끼고 듣다가도 종종 내 소리가 너무 커서 옆으로 새어나와 주변에 짜증을 유발하진 않을지 한 번씩 확인하는데... 뭐 헤드폰 껴고 듣는데 옆에 그대로 다들리니 왕짜증. 제대로 민폐다 정말. 비츠바이 닥터드레 같은 고급형 헤드폰 쓰는 부자 청년들 제발 개방형은 집에서나 사용하세요.(아니면 적당히 볼륨이라도 좀 조절...) 그냥 거리 걸어다니면서나 쓰시든지, 조용한 KTX 객실이나 지하철 이런 데에서는 제발 자제하삼...

... 뭐 "그 자리에서 말하지 그랬어요?"라면 할 말은 없지만서두... 왕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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