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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복 철사(전산)으로 DTV 안테나 재미삼아 만들어보기

할랑할랑 2014. 7. 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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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복 철사(전산)으로 DTV 안테나 재미삼아 만들어보기

* 이전 글 참고
- 옷걸이 안테나로 초고화질 HDTV 수신하기 후기(주택가 반지하는 실내수신이 쉽지 않다): http://funx2.tistory.com/227

반지하 환경도 벗어났고해서, 모니터 HDTV 수신 테스트도 해볼 겸, 마침 만지기 쉬운 얇은 고무 피복 철사(꾸밈용? 전선?)가 있어서, 재미삼아 남산 기준으로 9 cm 사각 루프형 간단하게 안테나를 만들어 꽂아보았으나... 여전히 DTV 채널 인식이 되지 않았다.

손톱깎이로 살짝 피복만 벗기고, 대충 9 센티미터 정사각형이 되게 만들었다. 안테나 꽂는 쪽에 직접 철사를 꽂고, 감아줄 생각으로 아래쪽 피복도 벗겨냈다.

한 쪽 선은 철사로 바로 안테나 꽂는 구멍에 집어넣고, 반대편 선은 안테나 둘레 쇠로 된 부분을 감아주었다.

남산 가깝고하고 대충 수신되지 않겠다하는 생각에 재미로 시작... 안테나 부착한 모습

자동 채널 검색을 해봐도 채널이 안나오더라. 그래서... 유선 케이블로 HDTV 잘 나오는 TV와 비교를 해봤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기존 텔레비전에 꽂혀있는 유선 안테나 선(DTV유선 신호가 잡히는 케이블)을 꽂아보았는데... 역시나 안된다. 반대로, 미니 허접 자작안테나를 텔레비전에 꽂고, 남산 송신 채널 몇 개를 테스트해보았는데... 신호는 엉망이지만 잡히긴 잡힌다.

남산 송신소 기준 DTV 44-1는 SBS 채널이다. (안테나로 수신시에는 DTV유선이 아니라, 그냥 DTV 채널로 표시되도록 해야함) 잘 나온다 싶지만 가만보면 오른쪽 귀퉁이에 수신신호 세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렇게 대충 만든 안테나는 수신율이 너무 낮아 쓸모가 없단 건 일단 알게되었고...

이번엔 KBS 1TV 시도... (남산 송신소 DTV 22-1) 했으나, 역시 수신율이 너무 낮아 화면이 망가진다.

문제는, 예전 HDTV 수신 겸용 모니터(FS-230NT, 퍼스트)인데... 3년 전, 갑자기 HDTV가 수신이 안되기 시작한 것이 반지하라서가 아니라, DTV 수신 튜너가 고장났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 한 번만 더 테스트 해 볼 환경이 되었더라면, 곧바로 무상 A/S 맡겼을 터인데... 아쉽다.

유선DTV 케이블도 꽂아서, 테스트해보았으나 전혀 신호를 잡지 못해 DTV 튜너 고장으로 잠정 결론. 혹시나하는 마음에 2시간 동안 열심히 분해 조립... 해봤으나 성과는 없음(뭘 볼 줄을 알아야지...) 왼쪽에 안테나 꽂을 수 있게 생긴게 DTV 튜너 모듈인 것으로 보인다. 진작에 AS 맡겼더라면 ㅠㅠ...

오랜만에 HDTV 수신 시도를 하다보니, 작년(2013년)에 DTV 채널 재배치가 있었더라. 지역 케이블 유선으로 송신 받는 분들은 영향이 없었겠지만, 공용 안테나 등으로 수신 받는 경우에는 채널 자동 검색을 다시해주면 됐을 것 같고... 참고로 남산 송신소 기준으로는, SBS는 44-1, KBS1는 22-1, KBS2는 45-1, MBC는 50-1, EBS는 46-1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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