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담 횡설수설] 일관성없는 다음, 네이버의 카페글 비공개 기능, 싸이월드 사진첩의 비공개/일촌공개 기능

할랑할랑 2008. 2. 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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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횡설수설] 일관성없는 다음, 네이버의 카페글 비공개 기능, 싸이월드 사진첩의 비공개/일촌공개 기능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는 사항입니다만, 한번쯤 관련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네이버 카페 게시판은 대부분 카페 회원만 볼 수 있도록 해놓았죠. 비회원 비공개입니다. 그런데, 카페 관리자나 글 게시자가 "글 검색 공개" 설정을 할 수 있나봅니다. 여기서 공개/비공개 설정이 이상하게 흐트러지는데요.

물론, 검색 엔진을 이용해서 카페 회원을 유입한다는 목적이 있다면 비회원 비공개 글의 검색 공개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만... 검색을 통해서는 글을 볼 수 있고, 직접 주소로는 해당 글을 볼 수 없게 되어있다는게,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일관성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일부 카페 회원 중에서는 자신의 글이 당연히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것인지 알고 있는데, 알고보니 검색 엔진을 통해서는 그대로 노출이 되는 것이었다면, 당황스러움을 느낄 분들도 계실겁니다.

- 다음과 네이버 카페글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어느 정도 쉬운 다음입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스타중계"를 검색하면 '호그와트' 카페의 유머 글이 검색됩니다.(별다른 악의는 없지만 해당 카페 글이 예시로 소개된 것에 대해서 '호그와트' 카페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해당 게시물이 너무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링크로 걸었어요^^;; 살짝 양해바랍니다)

원본 카페글 주소
http://cafe.daum.net/harryjjang1107/E98/259903

검색했을때는 글을 그냥 볼 수 있었는데, 링크로 다시 가려니까 안되죠. 가입하라고 나옵니다.

다음에서는, 검색 당시의 주소를 링크로 걸어두면 언제든지 해당 글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바로가기 복사"를 누르면 아래 주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cafe309.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deH&fldid=E98&contentval=015bzzzzzzzzzzzzzzzzzzzzzzzzzz&nenc=eVUnyQ_Zz14Izw8NcvowLw00&dataid=259903&fenc=afyxlaTt8Zk0&docid=CDb37JRJ&from=tot&q=%C0%FC%BF%EB%C1%D8%20%C4%B3%BD%BA%C5%CD%C0%C7%20%BD%BA%C5%B8%C1%DF%B0%E8&srchid=CCBCDb37JRJ

그런데 주소가 좀 깁니다. 그리고 예전엔 되었었는데 다시 해보니 안되네요. 다음에서도 리퍼러 체크를 하는 것이거나, 혹은 해당 srchid(즉, Serach ID) 키를 부여해서, 해당 id가 유효한 기간동안만 해당 주소로 카페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놓았나봅니다.

- 이제 좀 어려운 네이버입니다.

네이버에서도 "전용준 캐스터의 스타 중계"로 검색했습니다. 카페글 검색 순위 첫번째로 나온 글을 예로 들어보지요.

원본 글(역시 해당 카페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ㅠㅠ)
http://cafe.naver.com/cutebell/169990

역시 해당 카페에 가입하라고 나옵니다만,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된 글을 클릭하면 그냥 들어갈 수 있죠. 그런데 네이버는, "다음"에서처럼 검색 결과로 나와서 "언제든지 방문 가능한" 카페 주소를 저렇게 쉽게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쉬운 방법으로는, 해당 글의 제목을 그대로 복사해놓은 후, 매번 네이버 카페 검색을 통해서 해당 글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너무 번거롭죠.

네이버 검색 결과창의 HTML 문서를 살펴보면, 검색 결과를 a href로 그대로 클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cr.naver.com 이라는 주소로 복잡하게 인수를 조합해서 자바스크립트로 주소를 보내더군요. 게다가, 아무래도 리퍼러(referrer)를 참고해서, 검색 결과를 클릭해서 방문한 것이 아니라면 안보이도록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주소 조합방법은 너무 복잡해서 따라잡기가 힘들어, 해당 검색결과 HTML 문서에서 자바 스크립트를 수정해서, goCR() 함수의 결과값을 찾아봤습니다. goCR() 함수의 return 부분 직전에 prompt("",l); 을 해주면, 검색엔진이 클릭을 할때 사용하는 주소가 나옵니다.

http://cr.naver.com/rd?q=%C0%FC%BF%EB%C1%D8+%C4%B3%BD%BA%C5%CD%C0%C7+%BD%BA%C5%B8%C1%DF%B0%E8&ssc=tab.cafe.article&f=cafeblog&w=article&p=eIDhDdoQsCCsssWH/gVsss--077320&s=R6lYlSFNqUcAAAt5@WY&m=0&u=http%3A//cafe.naver.com/cutebell/169990&a=art.tit&r=1&i=90000004_0099C25B0002980600000000&px=301&py=243&sx=301&sy=243&t=2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위 주소를 클릭해도 아무 반응이 없어요. 안됩니다. 역시 네이버는 리퍼러(링크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를 확인하는 듯힙니다. 직접 들어갈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사실, 제가 주소를 잘못 알아낸 것 같기도 하고요... 자바 스크립트 분석하기 짜증나고 내용도 잘 몰라서 관뒀어요...)

(리퍼러 외에도, 검색결과로 생성된 주소는 검색 결과에 대한 세션id 같은 것을 가지고 일정 기간 동안만 링크로 들어갈 수 있게 열어주는게 아닌가싶기도 하다...)

조금 다른 얘기로, 퍼간 글에 관한 것도 말해볼까요.

싸이월드의 '스크랩' 기능과 비공개 설정에 관한겁니다. 다음/네이버 블로그의 글은 본문 스크랩 및 링크 스크랩 두 가지가 가능하고, 블로그나 카페 글은 비교적 "공개적"으로 내놓은 글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삼기는 좀 애매한 사항입니다.(각종 검색 엔진과 RSS 노출 등으로, 이미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는 "개인 공간"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싸이월드의 경우는 다르죠.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들은 완전히 개인 공간으로 생각하고 올린겁니다.

싸이월드에서 '소위' 스토킹하는 방법은 대부분 간단한데요. 그 사람이 모든 사진을 일촌 공개로만 해놨다고해도, 일촌평에 있는 사람들을 이름을 클릭해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일촌공개" 해놨던 사진이 "전체공개"로 스크랩되어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스크랩"으로 공개/비공개 설정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싸이월드의 사진 같은 경우에는 스크랩을 해간다 하더라도 "일촌 공개" 범위가 "원본 글 주인의 일촌"으로 제한되어야합니다. 싸이월드는 원래 처음 목적은 블로그와 달리 완전한 개인공간이었고, 일촌 공개를 하겠다는 의미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만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는 건데요. 만약에 그 사진을 친구가 스크랩을 해갔는데, 실수로 "일촌공개"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원본 사진을 올린 사람이 아무리 일촌 공개를 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문제는 앞에서 잠깐 얘기한 다음/네이버 등 주요 포탈의 스크랩 기능처럼 싸이월드에서도 "사진 스크랩"을 하면, 그 사람의 글 전체를 아예 "그대로 복사"해서 자신의 게시판 DB에 등록시키게 된다는 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와 다른 사람의 미니 홈페이지는 독립적입니다. 따라서 그 사진을 스크랩해가는 순간, 그 사진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닌게 되지요. 블로그나 카페의 경우는 이미 "개인적인 공간"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만, 싸이월드에도 그런 식의 "게시물 복제" 룰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건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사항이더군요.

- "스크랩 금지를 해놓으면 되는 것 아니냐? 개인 정보 보안에 서툴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그런 것으로 악용당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분들도 있습니다.

큰 착각입니다. 컴퓨터 게시판 게시물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나는 공개 비공개 스크랩, 검색 금지 기능을 모두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할일을 다 했다. 거기 메뉴에 다 나와있다 그것 보고 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합니다만, 대부분 블로그나 사진첩 글을 올릴때 최초 기본 설정은 "전체 공개"요, "본문 스크랩 허용"입니다.

요즘에야 한창 사진 유출이니 그런 문제를 많이 겪어서, 어느 정도 인터넷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웬만하면 다들 아시는 기능들이겠지만, 예전에 어땠나요? 예전에도 그런 기능이 있었지만, 처음 접할때는 그저 "사진 등록", "글 쓰기" 버튼을 누르는 것만 봤지, 복잡하고 귀찮게 나열되어 있는 공개 비공개 설정을 일일히 클릭해서 조정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인터넷이 많이 쉬워졌다고 하지만, 제대로 알고 사용하려면 수많은 쓸데없는 지식이 필요한게 현실입니다. 웹 개발자와 관리자들이 나름대로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 도움말 기능을 강화도 한다지만, 글쎄요 컴퓨터를 자주 접하지 않는 분들이 가끔 이런 저런 문제를 겪으시는 것을 보면서, 컴퓨터/인터넷이란게 아직도 제대로 사용하기엔 엄청나게 복잡한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대중화될 수 있었나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횡설수설. 여러개의 글에 나눠서 정리해야할 내용이네요... 주소 유추 부분은 따로 글 하나로 빼도 될 것 같고, 싸이월드 내용도 별도 글로 빼는 게 나았고, 컴퓨터 관련자로서 더더욱 이해안되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유행/대중화 현상에 대한 글도 따로..

글 재주도 없고, 시간도 부족하고 요즘엔 블로그 관리도 안해서 그냥 다 때려넣었습니다. 혹시라도 제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이 계시면, 좀 더 공론화를 위해서 따로 효과적인 글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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