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대본이 정해져있다",
※ 관련기사 : 스포츠 서울 이윤정 인터뷰 "배고파서 방송 복귀... 불량 이미지 부담"
이윤정이 엠넷 "옥션 스타일 레시피"로 방송에 본격 복귀하면서 스포츠 서울과 가진 인터뷰를 봤습니다. 삐삐밴드와 이후 솔로 앨범에서의 반항적인 모습은 거부감이 들면서도 묘한 끌림이 있었는데요. 요즘엔 마음에 드는 노래를 만들면 친한 친구들에게 CD로 복사해줘 서로 듣는다고 하네요. 앨범을 낼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지만 그렇다고 아예 친구들끼리만 듣는다니 좀 아쉽기도 합니다.
아무튼 인터뷰 내용 중에 이런 언급이 있습니다. 엠넷 "옥션 스타일 레시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워낙 대본이 정해져있어 생리에 맞질 않는다...
엠넷이나 기타 저질 케이블 방송들이 요즘 자극적이고 출연진을 인간 말종으로 표현하는 저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많이 양산하고 싶습니다.(한때는 그래도 음악 가요 전문 케이블 채널이었던 "엠넷"을 저질 케이블 방송국이라고 표현하니 많이 씁쓸하군요...)
그치만 막나가는 논란 프로그램 "아찔한 소개팅" 논란이 많은만큼 인기도 많더군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탈을 쓰고 출연자를 의도적으로 깔아뭉게는 일은 흔한거니까 너무 방송을 있는 그대로 믿지 말았으면 합니다.
"숭례문 일본관광객 사진은 한국인 기자가 찍어준 것?"
※ 관련글 : 숭례문 일본관광객 사진의 진실
숭례문 앞 일본인 관광객 사진 촬영 기사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해당 기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더군요. 하지만 이건 특정 기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 주변의 수많은 블로거와 네티즌 분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논란을 일으키기위해 거짓 정보를 만들거나, 일부분만 발췌하여 왜곡하는 일은 너무나도 흔합니다.
문제는, 너무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 달랑 글 하나 올라오는 것을 액면 그대로 100% 믿어버린다는 겁니다. 심지어 9시 뉴스에 나오는 기사조차도 100%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PD 수첩 시사매거진 불만제로 등의 각종 고발 프로그램은 "고발 프로그램"이라는 취지에 맞게 논란을 만들기 위해서 최대한 부풀리고 과장합니다. 앞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언급하면서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믿지 마세요.
특히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글은 그대로 믿지 마세요. 기자가 쓰는 기사도, 일반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도 보자마자 흥분하여 댓글을 달면서 글을 퍼나르지 마시고, 100%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숨 고른뒤에 차분하게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일본네티즌의 주장은 거짓. 연출이 아니었다"
- 2008년 2월 15일 추가 -
마지막 부분에 "같은 맥락에서 역시 제 글도 그렇게 믿을게 못된다"는 말을 적으려다가 말았는데, 예상했던 글(디씨뉴스)가 다시 올라왔군요.
※ 디씨뉴스 - 日 '숭례문 일본관광객 기념촬영' 연출 의혹?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284857
이렇듯, 어느 한쪽의 글만 보고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양쪽의 글을 모두 봐도 진실은 알기 힘들고요. (개인적인 의견은... 디씨뉴스의 내용도, 일본네티즌의 내용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허무주의자 같나요? 그래도 인터넷과 언론에 떠도는 모든 정보는 한 단면만 보고는 판단할 수 없는 점이 많기 때문에, 차라리 허무주의자가 되는게 나을듯)